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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다음에 하게 될 분들을 위해
간단하게 후기를 남깁니다

[ 장점 ]
* 자유롭다
밖에서 근무하다보니 아무도 나에게 터치를 안한다
물론 환경공단과 관리사무소에서 출 퇴근은 확인한다

* 주휴수당...! 유급 휴가...! (최고다 ◡̈ )

* 큰 아파트가 걸리면 운동을 할 수 있다!
-> 나의 경우 관리지역에 넓은 아파트가 하나 있었는데 동마다 거리가 있어 하루에 10,000보 이상씩 걸었다

* 내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다
-> 나는 추가합격이라 좀 떨어진 곳에서 근무를 했다
하지만 대부분 근처에 배정해준다
교통비가 들지 않는게 장점!
본인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분도 봤다!


[ 단점 ]
* 생각보다 한국환경공단-아파트 간의 의견 충돌이 있다
-> 이런건 일반쓰레기에요~ 하고 알려드리며 버리는 종량제 봉투가 있는데 개수를 조사해야한다.
하지만 아파트에 따라 신경끄라고 하시면서 화내는
곳도 있다. (물론 협조를 매우 잘 해주는 곳도 있다.)

-> 관리사무소에서 30분 휴식, 물, 화장실 등을 이용하라고 했다. 하지만 관리사무소가 쉬는곳이냐며 누가 그런소리 하냐며 안된다는 곳도 있었다.. (아예 들어와서 쉬라는 곳도 있었지만)

* 너무 다양한 사람이 많아서 멘탈이 세야한다
->(너무 좋은 사람도 있지만.. 쓰레기가지고 왜이래? 하면서 화를 내는 사람도 꽤 있다)

* 춥다.. 냄새난다.. 야외근무 힘들다..
-> 나는 겨울쯤에 저녁에 일을 했다..
햇빛도 없고 쓰레기장에서는 냄새가 나고..
(여름엔 아마 벌레까지 있지 않을까..?!)
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..
하지만 주휴수당에 휴가까지 주는 걸 보면 버틸만하다!
(물론 세금도 떼간다)



이 일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.
그 덕에 밖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분이나 야외근무 하는 분,
쓰레기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고충을 알 것 같다..

제일 큰 깨닳음은 사람 대하는 법을 배웠다
내가 대우를 받고싶으면 상대를 그렇게 대우하라고 했다
그 말을 뼈저리게 느낀 두 달이었다

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 한다고 나를 깨끗하지 않다는 듯이 본 사람도 있었고
외부인이라 달갑지 않아하는 분도 있었고
나는 분리배출 무조건 잘하고 있으니깐 건들지 마라는
분도 봤다

반면 고생하시네요~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사람도 있었고
춥다며 따뜻한 두유를 주신 분도 있었고
나보다 더 나서서 분리배출 하라고 해주시는 분도 계셨다

앞으로 후자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

- 끝 -


+)
이 일이 끝날때 쯤 보니 장갑이 다 까질 정도로 라벨과 박스테이프를 열심히 뗐던 것 같다...
이 활동을 통해 환경이 조금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게 내 바램이다 ◡̈

 

 

※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 공감 부탁드려요 ◡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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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minky